"왜 배변 못 가려" 반려견 2마리, 9층에서 내던졌다
<앵커>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아파트 9층에서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 2마리를 던졌습니다. 배변을 못가려 홧김에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 출입로에 강아지 두 마리가 보입니다.
한 마리는 풀숲에 쓰러져 있고 강아지 주변으로 부러진 가지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개 주인이 9층 베란다에서 강아지 두 마리를 던진 겁니다.
[아파트 주민 : '퍽, 퍽' 소리가 두 번 나면서 그냥 흰 것이 (떨어졌어요.) 뭔가 싶어 가지고, 가지치기를 하나, 나뭇가지도 막 떨어져 있고 그래서….]
9층 높이에서 떨어졌지만 다행히 이 나무에 부딪혀 충격을 완화할 수 있어 목숨을 구했습니다.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찾은 개 주인은 47살 A 씨, 당시 만취 상태였습니다.
자꾸 배변을 못 가려 키우기 싫어 던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처음에는) 부인을 하다가 이제 추궁을 하니 '화나서 그랬다'고 이야기를 한다는데요. 아마 배변 같은 걸 아무 데나, 방바닥에 했던 모양이죠, 배변판에 안 하고요.]
경찰은 A 씨를 동물학대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아지들은 인근 동물병원에서 회복 중에 있으며 한 개인이 분양 의사를 밝혀 퇴원하는대로 새 주인 밑에서 키워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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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안에 1년간 개를 가둬 키운 학대가 부산 해운대에서 최근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반려동물 1천 만 시대에도 끔찍한 민낯들이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진혁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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