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찢기' 조롱 → 흉기 공격..한국인 인종차별 수모
<앵커>
유럽에서는 코로나19가 퍼진 이후 우리 교민들이 인종차별 당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자신을 인종차별적으로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사과를 요구했다가 오히려 흉기에 찔렸습니다.
이 소식은 김혜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프랑스 일간지 미디 리브르는 현지 시각 그제(7일) 밤 남부 도시 몽펠리에에서 29살 한국인 유학생 A씨가 현지 10대들로부터 2차례 흉기에 찔리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씨는 눈을 양쪽으로 찢는 인종차별적 조롱을 한 데 대해 사과를 요구했는데 그러다 몸싸움까지 벌어졌고 흉기에 찔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알바니아계 청소년 3명을 체포했고, 우리 공관 쪽에서도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장석/프랑스 몽펠리에 한인회장 : 한국인은 기사에까지 나온 거 보니까 맞는 것 같아요. 경찰서 방문해 달라고 그래서 지금 (대사관 측과) 그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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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낮 독일 베를린에서는 한국인 유학생 B씨가 현지인에게 '코로나'라는 조롱과 함께 머리채를 잡히고 얼굴 등을 맞았다며 피해 사실을 유학생 커뮤니티에 올렸습니다.
현지 경찰은 가해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주독일 한국대사관도 피해자 면담 등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프랑스 남부의 관광도시 니스에서는 20대 한국인 여성이 현지인 남성으로부터 폭언과 협박을 당하는 등 코로나 사태 이후 유럽에서 우리 교민들의 인종차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CG : 김규연)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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