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입장문' 논란 커지자, 최강욱 "또 언론플레이"

원종진 기자 2020. 7. 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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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보좌진이 초안 배포' 해명에도 논란 증폭

<앵커>

이런 와중에 어젯(8일)밤에는 공식 배포되지도 않은 추미애 장관 입장문이 외부로 유출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이 입장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법무부와 최강욱 의원 모두 해명을 내놨지만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0시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법무부 알림이라는 말머리의 글을 올렸습니다.

지휘를 받는 자는 따를 의무가 있고 다른 대안을 꺼내는 건 공직자의 도리가 아니라는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을 압박하는 내용의 입장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입장문은 어디에도 배포되지 않은 법무부 내부 검토만 거쳤던 장관 입장문 초안이었습니다.


최 대표 페이스북 글이 올라온 직후 법무부는 법무부의 공식 메시지가 아니라는 입장을 냈고 최 대표는 잘못된 메시지를 올려 송구하다며 글을 삭제했습니다.

최 대표는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에도 같은 글이 있어 사실이라고 생각해 이 글을 퍼날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법무부도 최 대표 등이 올린 건 추 장관 입장문 초안이었고 실제 배포한 입장문은 수정본인데, 장관 보좌진이 초안도 배포됐다고 착각해 외부 인사들에게 보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잇따른 해명에도 논란이 커지자 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과 친검 기자, 야당이 또 언론 플레이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에도 공개하지 않은 장관 메시지 초안이 비공식적으로 유출된 걸로 드러나면서 법무부와 최 대표가 사전 교감 의혹에 선을 그었음에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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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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