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0일) 부동산대책 발표.."종부세율 6%로 인상"
<앵커>
정부가 내일(10일)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을 다시 내놓습니다. 오늘 민주당과 정부, 그리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이 모여서 주요 내용을 사전에 조율했습니다. 여기서 민주당은 종합부동산세 최고 세율을 현행 3.2%에서 6%로 대폭 올리는 방안을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일 발표할 추가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를 대폭 인상하는 것입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종부세 관련해서는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현행)보다 강화한 다.]
현행 종부세 과세표준 구간은 바꾸지 않되, 다주택자의 종부세율을 대폭 높이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당·정·청 고위관계자들이 오늘 오후 국회에 모여 연 회의에서 민주당은 종부세 최고 세율을 6%까지 올리는 방안을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행 종부세법에 따르면 3주택 이상 보유자나 조정대상 지역에 2주택 보유자에게는 과표에 따라 최저 0.6%에서 최고 3.2%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당초 정부안은 이 최고 세율을 4%로 올리자는 거였는데 그보다도 더 올리자는 민주당 안이 채택될 경우 최고 세율은 2배 가까이 오르는 셈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다주택자의 종부세 최고 세율 인상 정도를 두고 4.5%, 5%, 6% 등 다양한 안이 논의됐지만, 당은 6%까지는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서는 현행 종부세율을 유지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정은 내일 오전 한 차례 더 회의를 연 뒤 종부세 인상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이승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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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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