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통을 배 삼아' 中 수능생 폭우 뚫고 험난한 고사장행

유영규 기자 2020. 7. 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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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대입 수능시험인 '가오카오'가 지난 7일부터 나흘간 치러지는 가운데 중국 남부지방에 한 달 넘게 폭우가 계속돼 수험생들이 곤욕을 겪고 있습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안후이 지역 한 수험생이 공안의 도움을 받아 목욕통을 배 삼아 고사장으로 가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올해 수험생들은 코로나19에 시달리고, 시험 당일에도 폭우로 고생한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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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통 타고 고사장으로 향하는 중국 수험생 (사진=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중국판 대입 수능시험인 '가오카오'가 지난 7일부터 나흘간 치러지는 가운데 중국 남부지방에 한 달 넘게 폭우가 계속돼 수험생들이 곤욕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시험 첫날부터 많은 비가 쏟아진 안후이성 일부 지역은 전날 불어난 물로 수험생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자 소방서 구조 보트까지 동원됐습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안후이 지역 한 수험생이 공안의 도움을 받아 목욕통을 배 삼아 고사장으로 가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사진에 등장한 공안들은 10여 명의 학생을 목욕통에 태워 고사장으로 안내했습니다.

후베이성 황강시에서는 폭우로 홍수가 나 고사장 주변 수심이 1m 넘게 차올라 수험생 500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이들은 소방 당국의 보트와 인근 주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고사장에 입실해 시험을 치렀습니다.

이날 운송 작업에는 대형 중장비인 로더까지 동원됐으며, 수험생들은 로더 앞부분에 올라타 불어난 물을 건너 고사장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올해 수험생들은 코로나19에 시달리고, 시험 당일에도 폭우로 고생한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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