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늘밤 집중호우·강풍 예고..남부·산지 최대 200mm 예상

11일 잠시 그쳤다 12일부터 다시 장맛비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9일 밤부터 제주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12~14일에도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중국남부에서 다가오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북상으로 제주에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산지와 남부 중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와 함께 시간당 50~7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 예상강수량은 9일부터 10일 오후까지 50~150㎜다. 남부와 산지에는 최고 2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10일 새벽에는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도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정체전선은 제주에 많은 비를 뿌린 후 11일 남하해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물러 이날 비는 잠시 그칠 전망이다.

이후 정체전선은 다시 북상해 12일부터 사흘간 제주에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다.

다만 저기압의 강도와 이동경로가 매우 유동적인 만큼 강수량과 강수 집중지역이 달라질 수 있다.

제주도 전해상은 9일 밤부터 11일까지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4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

또 9일부터는 안개가 짙게 끼는 해역이 많고 10일 오후 6시쯤까지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해역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번 집중호우로 저지대와 주택 침수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계곡이나 하천에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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