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500년 된 다리, 한순간에..中 폭우 비상
불어난 강물 위로 다리 중간이 무너져 내립니다. 거센 물살에 나머지 부분도 휩쓸려나갑니다.
중국 안후이성 황산시를 덮친 폭우로 명나라 때 지어진 문화유적 '전하이교'가 사라졌습니다.
[황산시 시민 : 5백 년 된 다리가 이렇게 한순간에 무너지니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대입시험이 열리는 고사장 앞이 물에 잠겼습니다.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후베이성 황메이현의 수험생들은 다른 사람 등에 업혀 집을 나서거나, 수영복을 입고 고사장을 찾았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험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한 달 넘게 내린 폭우로 중국 남부는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하천이 범람하고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와 건물 붕괴도 이어졌습니다.
어제까지 13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2천5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직접적인 경제 손실은 490억 위안, 약 8조 4천억 원에 달합니다. 1998년 대홍수 이래 최악의 수재로 평가됩니다.
계속되는 비에 양쯔강과 주변 하천의 댐과 저수지들은 버티지 못하고 수문을 열고 있습니다.
[왕웨이/중국 수리부 홍수 및 가뭄 예방부 : 현재 홍수 상황에 따라 수리부는 4일 18시부터 수해 방어 응급대응 수준을 4급에서 3급으로 올렸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후베이와 장시성 등의 하루 강우량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며, 양쯔강 중하류 지역의 집중 호우는 모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영상] 마라톤 대회 덮친 음주 차량..참가자 3명 사망
- 탁재훈 "아버지 사업 연 매출 180억 원"..누구길래?
- '하트시그널' 강성욱, 성폭행 혐의 유죄→징역형 확정
- 실패한 부동산 정책, 왜 자꾸 반복하게 되는 걸까
- 민주당 '집값 상승 킹' 누구?..'똘똘한 한 채' 논란 총정리
- 윤석열이 아니었다면, 추미애가 아니었다면..
- '추미애 입장문 가안' 최강욱에 유출 논란..무슨 일?
- [단독] "'최숙현 폭행 없었다' 감독이 불러준 대로 썼다"
- [친절한 경제] 내일부터 전세대출 규제..달라지는 것들
- 해운대 · 경포 · 대천해수욕장서 야간 '치맥'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