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결국 "반포 아파트 팔겠다"..일부선 반발 목소리
<앵커>
서울 반포 대신에 청주의 아파트를 팔겠다고 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결국 반포의 아파트도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다주택 참모들 가운데는 집을 팔라는 노 실장의 권고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달 안으로 서울 반포의 아파트도 처분하겠다고 썼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송구스럽다고 사과도 했는데, 앞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엄격히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노 실장은 지난 2일, 규제 지역에 두 채 이상 보유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에게 한 채만 남기고 팔 것을 권고하면서 자신은 서울 반포가 아닌 청주 아파트를 팔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비서실장이 강남의 '똘똘한 한 채'를 선택했다며 국민 여론이 급격하게 나빠졌고, 여당에서도 공개 비판이 잇따르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겁니다.
이에 대해 통합당 김현아 비상대책위원은 반포를 먼저, 청주를 나중에 팔면 양도세가 4억 원쯤 되지만, 노 실장처럼 반대로 하면 양도세는 5천만 원 정도라며, 또 다른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른 청와대 다주택 참모들은 어떨까?
이미 매각 절차에 들어간 참모도 있지만, 분양권 소유에 따른 전매 제한 등의 이유로 이달 내 매각은 어렵다는 참모도 있습니다.
또 일부 참모는 노 실장의 권고가 일방적이고 부당하다며,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다주택 참모들 가운데 김조원 민정수석은 서울 강남에 고가의 아파트 두 채를 갖고 있어서 총리의 권고까지 더해진 지금,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최숙현 폭행 없었다' 감독이 불러준 대로 썼다"
- 강경화·박영선도 다주택자..'안 팔려' 핑계 안 먹힌다
- 손정우 풀어준 판사도 갇혔다..위험한 복수극
- 3살배기 살던 '쓰레기 집'에서 8톤 쏟아져 나왔다
- 식당 안 확진자→10명 감염..'공기 전파' 방역 어떻게?
- "언제 모아서 집 사요?" "부자만 유리" 무주택자 한숨
- 추미애 "윤석열, 내일까지 다시 생각하라" 절충안 거부
- "트럼프 소시오패스, 정신연령 3살" 조카도 폭로전
- 임영웅 '40억 수익'에도 母 미용실 계속 운영하는 이유
- "술 취해 최숙현 뺨 때렸다" 팀 닥터 자필 진술서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