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이것'과 사투 벌이던 운전자..과속 단속 덕에 '구사일생'

이서윤 에디터 2020. 7. 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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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질주하며 목숨을 건 난투극을 벌이던 호주 남성이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트럭을 타고 호주 고속도로를 달리던 27살 지미 씨가 차 안에서 치명적인 '불청객'을 마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미 씨는 이날 퀸즐랜드의 한 고속도로를 시속 100km로 운전하다가 다리 쪽에 이상한 움직임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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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질주하며 목숨을 건 난투극을 벌이던 호주 남성이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트럭을 타고 호주 고속도로를 달리던 27살 지미 씨가 차 안에서 치명적인 '불청객'을 마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미 씨는 이날 퀸즐랜드의 한 고속도로를 시속 100km로 운전하다가 다리 쪽에 이상한 움직임을 느꼈습니다. 확인해 보니 거대한 '동부 갈색 뱀'이 지미 씨의 다리를 감아오고 있었습니다. 호주에서 뱀에 물려 숨진 이들 중 무려 40%가 이 동부 갈색 뱀에 당했는데, 그 정도로 독성이 강해 물리면 금세 사망에 이르기로 알려진 뱀이었습니다.

공포에 휩싸인 지미 씨는 급히 차를 세우려 했지만, 다리를 조금만 움직여도 뱀이 즉각 반응하며 지미 씨를 위협해왔습니다. 몸통으로는 지미 씨의 다리를 강하게 조였고, 머리로는 차량 좌석을 강하게 내려치기도 했습니다. 시속 100km로 달리면서 뱀과 싸우는 수밖에 없었던 지미 씨는 안전벨트와 가지고 있던 칼로 뱀을 공격해 결국 뱀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차를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뱀과 사투를 벌이던 중 물리는 느낌을 받았던 터라 한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 겁니다. 시속 123km로 빠르게 달리던 지미 씨는 결국 과속 단속을 하던 교통경찰에 붙잡혔고, 경찰관들을 보자마자 오히려 안심하면서 "저 동부 갈색 뱀한테 물린 것 같아요.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요"라고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즉시 응급차를 불러 지미 씨가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뱀에 물린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쇼크를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미 씨는 도움을 준 경찰관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경찰차 불빛을 보고 이렇게 행복했던 적은 처음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Queensland Police Service'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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