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방한 일정 시작..'대북 메시지' 어떤 내용 담길까
<앵커>
어제(7일) 우리나라에 도착한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 외교부 인사들과의 협의를 시작으로 공식 방한 일정을 시작합니다. 오전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북 메시지도 낼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방한한 비건 부장관, 6시간 넘게 오산 공군기지에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일행 모두 음성 확인을 받은 뒤에야 사실상 입국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오늘 오전 외교부를 찾아 강경화 장관을 예방한 뒤 조세영 1차관, 이도훈 본부장과 차례로 협의를 가질 계획입니다.
비건 부장관은 오늘 오전 별도의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대북 메시지도 낼 예정입니다.
북한이 원하는 이른바 '새로운 셈법' 수준의 파격 제안보다는, 북미 대화를 촉구하고 남북 관계 발전을 지지한다는 상황 관리 차원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한미워킹그룹이나 우리 외교·안보라인 교체와 관련한 입장을 낼지도 관심입니다.
당국자들 취재를 종합하면, 북한은 물론 여권 일부에서도 나오는 워킹그룹 관련 비판에는 아예 언급을 피하는 식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국무부의 비건 방한 보도자료도,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 조율이 목표라고 돼 있는데, 대북 메시지에 방점이 찍힌 것인지 한미 조율에 방점이 찍힌 것인지 어느 쪽이든 해석이 가능하게 해놨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내일 오전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을 만난 뒤 오후에 일본으로 갈 예정입니다.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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