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 집중호우로 사망 55명·실종 13명..구조대 8만 명 투입

박하정 기자 2020. 7. 8. 0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규슈 지역에서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규슈 북부를 강타한 폭우로 후쿠오카현과 구마모토현에서 최근 며칠 사이 사망자가 55명 확인됐습니다.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당국은 규슈를 중심으로 약 63만 세대에 피난 지시를 내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경찰, 소방대, 자위대, 해상보안청 직원 등 약 8만 명 규모의 인력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규슈 지역에서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규슈 북부를 강타한 폭우로 후쿠오카현과 구마모토현에서 최근 며칠 사이 사망자가 55명 확인됐습니다.

또 심장과 호흡이 멈춘 '심폐정지' 상태 2명이 발견됐습니다.

실종자는 13명입니다.

기상청은 7일 시간당 강수량이 구마모토현 미나미오구니마치에서 82㎜, 오이타현 히타시에 80.5㎜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오이타, 후쿠오카, 구마모토, 나가사키현 일부 지역에서 24시간 강수량이 400㎜를 넘기도 했습니다.

구마모토현에서는 산간부를 중심으로 도로가 유실돼 고립된 마을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시 사카모토마치의 경우 약 70가구가 모여 있는 마을 두 곳에서 전화가 두절돼 구조대가 출동했고 주민들이 무사한 지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당국은 규슈를 중심으로 약 63만 세대에 피난 지시를 내렸습니다.

피난 대상자는 약 138만 명에 달합니다.

구마모토현 남부를 흐르는 하천인 구마가와는 일부 제방이 무너지고 11군데서 범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토교통성은 구마가와 일대 약 6천 1백 가구가 물에 잠겼으며 침수 면적이 약 11㎢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경찰, 소방대, 자위대, 해상보안청 직원 등 약 8만 명 규모의 인력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열린 대책본부회의에서 "이번 재해를 특정비상재해로 조속히 지정하도록 검토에 속도를 내면 좋겠다"고 지시했습니다.

특정비상재해로 지정하면 운전면허 유효기간 연장 등의 특례 조치가 적용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