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사전문기자 출신 우주공사 고문, 국가반역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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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주분야 국영기업(공사)인 '로스코스모스'(Roscosmos) 사장 고문으로 재직 중이던 유명 군사 전문기자 출신의 이반 사프로노프가 7일(현지시간) 국가 반역 혐의로 체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현지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 공보실은 이날 사프로노프 체포 소식을 확인하면서 "그가 국가기밀 정보를 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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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우주분야 국영기업(공사)인 '로스코스모스'(Roscosmos) 사장 고문으로 재직 중이던 유명 군사 전문기자 출신의 이반 사프로노프가 7일(현지시간) 국가 반역 혐의로 체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현지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 공보실은 이날 사프로노프 체포 소식을 확인하면서 "그가 국가기밀 정보를 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FSB는 "그가 넘긴 정보는 러시아의 군사기술 협력·국방·안보와 연관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상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국가반역 혐의가 유죄로 입증될 경우 사프로노프는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러시아의 우주산업을 총괄하는 로스코스모스는 사프로노프 체포가 그의 공사 내 업무와 연관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드미트리 로고진 로스코스모스 사장도 "사프로노프가 기밀 정보에 접근하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사프로노프가 기자로 활동할 당시 작성했던 군사 관련 기사 때문에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사프로노프 체포가 그의 언론활동과 연관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사프로노프(30)는 지난 2010~19년 약 10년 동안 반정부 성향의 경제 전문지 '코메르산트'에서 군사 전문기자로 일하며 깊이 있는 기사들을 써 이름을 알렸다.
그러다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통하는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 사임설 기사를 썼다가 물의를 빚어 해고됐다.
뒤이어 역시 독립적 성향의 경제 전문지 '베도모스티'로 자리를 옮겨 1년 가까이 일하다 지난 5월 로스코스모스 사장 공보정책 담당 고문으로 발탁됐다.
사프로노프의 동료 기자들은 정보당국이 그의 언론 활동을 문제 삼아 탄압에 나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는 코메르산트 기자로 일하던 지난해에도 러시아가 이집트와 수호이(Su)-35 전투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기밀 관련 기사를 쓴 뒤 FSB 조사를 받았으나 체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메르산트는 이후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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