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장기전 대비..중수본 · 방대본 상설화

권태훈 기자 2020. 7. 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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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반년 가까이 계속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 정비에 나섰습니다.

윤 반장은 "그간 6개월 이상 방역 대응을 했던 신종 감염병은 거의 없었지만, 외국의 상황과 국내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면 코로나19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복지부 내 일상적 업무를 모두 제쳐둔 채 대응하기는 사실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상황에 맞춰 중수본, 방대본을 상설화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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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반년 가까이 계속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 정비에 나섰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 그에 걸맞은 조직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 조직을 상설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반장은 "그간 6개월 이상 방역 대응을 했던 신종 감염병은 거의 없었지만, 외국의 상황과 국내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면 코로나19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복지부 내 일상적 업무를 모두 제쳐둔 채 대응하기는 사실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상황에 맞춰 중수본, 방대본을 상설화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하는 동시에 방대본을 꾸리고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위기경보가 '경계'(1월 27일), '심각'(2월 23일)으로 올라가면서 중수본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을 잇달아 설치해 감염병 예방·대비·대응 등 방역 활동 전반을 책임져왔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국내 상황도 다시 악화하자 관련 조직을 상시로 운영하며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중수본은 현재 정원을 80여 명으로 잡고 인력 확충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부처에서 인원을 지원받고 필요한 경우 신규로 뽑을 예정이지만 조직이 완벽히 정비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입니다.

과장급 이상은 복지부의 기존 보직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 업무를 겸임하고, 실무진들은 전적으로 방역 대응을 맡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중수본이 상설 조직으로 개편되면 복지부 청사 7층을 쓸 예정"이라며 "업무 공간 부족으로 기존의 인구정책·연금 관련 업무 담당 부서는 인근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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