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지니아주 '평화의 소녀상' 훼손..한인 소행 추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6일(현지시간) 한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에 의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 한인들에 따르면 한 남성이 이날 오후 2시께 버지니아주의 한인 타운으로 불리는 애넌데일의 한 건물 앞뜰에 설치된 소녀상을 넘어뜨렸다.
작년 9월에는 미국 내 최초로 세워진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소녀상 얼굴에 낙서를 하는 등 훼손한 혐의로 60대 히스패닉계 여성이 기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6일(현지시간) 한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에 의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 한인들에 따르면 한 남성이 이날 오후 2시께 버지니아주의 한인 타운으로 불리는 애넌데일의 한 건물 앞뜰에 설치된 소녀상을 넘어뜨렸다.
주변을 지나가던 한인이 이를 다시 세웠지만 이 남성은 소녀상을 재차 넘어뜨렸다.
이 한인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이 남성은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의 정체와 범행 동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평소 애넌데일 일대를 자주 배회하는 한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신 관련 질환을 앓고 있다는 전언도 있다.
워싱턴희망나비 측은 경찰에 신고해 재발을 방지토록 할 계획이다.
다행히도 소녀상은 크게 훼손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이 소녀상은 한국에서 제작돼 2016년 11월 미국에 도착한 뒤 같은 해 12월 워싱턴DC 내셔널몰 야외공연장에서 대중에 공개됐다.
그러나 일본 측의 방해로 설치 장소를 찾지 못하고 창고에 보관돼 오던 중 이 소식을 안 한인 건물주가 장소를 제공해 미국에 온 지 거의 3년 만인 작년 10월 현재의 장소에 보금자리를 찾았다.
이 소녀상은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다. 미국에 세워진 평화비, 기림비 등 여타 상징물까지 포함하면 14번째로 세워진 조형물이다.
은정기 버지니아한인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때문에 힘든데 이런 일까지 발생해 같은 한인으로서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작년 9월에는 미국 내 최초로 세워진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소녀상 얼굴에 낙서를 하는 등 훼손한 혐의로 60대 히스패닉계 여성이 기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소녀상은 작년 7월 개 배설물로 보이는 오물에 훼손되는 수모도 당했다.
jbryoo@yna.co.kr
- ☞ 학생 엄마와 불륜 운동 코치 '주거침입죄'로 벌금형
- ☞ 스타벅스 직원의 울분…"전 오늘 고객을 고소했습니다"
- ☞ 북한 여자가 한국에서 충격 받은 장소 TOP3
- ☞ '초등생 집단폭행' 중학생들 조사…조건만남 강요는 부인
- ☞ 국민 심부름꾼이라더니…의원 연봉이 근로자 평균의 4배
- ☞ 코로나·에볼라·메르스 등 전염병 75%가 동물서 전파
- ☞ "둘이 같이 휴가 갔대요~" 공무원 거짓말의 결과
- ☞ 고 최숙현 선수에 가해행위 감독·선배 ‘영구제명’
- ☞ '콘돔 끼우기' 시연하려던 남녀공학 교사 결국…
- ☞ 달리는 트럭에 '두리안' 날아와 운전사 강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NYT 홈피 첫 화면 장식한 안성재…"다들 한국행 미쳤다고 했다" | 연합뉴스
- 피격 트럼프·계엄군 총잡은 안귀령…BBC '인상적 이미지' 12컷 | 연합뉴스
- 최재림, 건강 악화로 공연 중단…'킹키부츠'·'시카고'도 취소 | 연합뉴스
- '도도맘 무고 종용' 강용석 집유 확정…4년간 변호사 못해 | 연합뉴스
- 정용진 "美서 韓 관심…저력 있는 나라, 믿고 기다리라 강조" | 연합뉴스
- 이재명, '군용차 막은 시민' 영상 올리고 "이분 찾아달라" | 연합뉴스
- 무궁화꽃이 '다시' 피었습니다…'오징어게임2' 공개 나흘 앞으로 | 연합뉴스
- 영하 10도 혹한 속 추락 등산객 구조…119대원들 10시간 분투 | 연합뉴스
- 할리우드 배우 라이블리, 불화설 끝 가정폭력 영화 상대역 고소 | 연합뉴스
- 스위스 알프스에 '세계 가장 가파른 케이블카'…경사각 약 60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