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안 될 테니'..가계 주택대출 수요 4분기째 내리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가 계속 강화하면서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같은 주택 대출 수요가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가계 부문 국내은행의 주택 대출 수요 지수(전망치)는 3포인트입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가계 부문 국내은행의 일반 대출 수요 지수(전망치)는 23포인트로, 2005년 2분기(26포인트)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가 계속 강화하면서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같은 주택 대출 수요가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줄었습니다.
반면 다른 '길'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반 대출 수요는 15년 만에 최대치로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가계 부문 국내은행의 주택 대출 수요 지수(전망치)는 3포인트입니다.
작년 3분기 20포인트였던 게 4분기(10포인트)에 반 토막 나더니 올해 1분기 7포인트로 내린 데 이어 4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입니다.
대출 수요 지수란 실제 자금의 대출 여부와 상관없이 대출 신청 실적이나 문의가 얼마나 많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대출 문의가 줄었다면 음수(-), 늘었다면 양수(+)가 됩니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 수요자 입장에서는 정부 규제와 자신의 처지를 고려해 대출 조건에 해당이 안 될 것을 알고 주택 대출 문의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신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신용대출 등 일반 대출을 문의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가계 부문 국내은행의 일반 대출 수요 지수(전망치)는 23포인트로, 2005년 2분기(26포인트)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2분기 수치는 1분기가 끝난 3월 말 조사한 결과이기 때문에 실적치가 아닌 전망치입니다.
현 정권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인 '6·17 대책'을 고려하면 실제 대출 수요 지수는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편 2분기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 지수는 40포인트로, 국제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4분기(44포인트)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대기업 대출 수요 지수는 1분기 -7포인트에서 2분기 10포인트로 상승 전환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클 때나 실물경기의 침체 정도가 심할 때 운전 자금이나 예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알아본다"며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의 유례 없는 확산으로 예비적인 (대출) 수요가 커졌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손흥민, 요리스와 언쟁 포착..전반 종료 후 무슨 일이?
- "생후 6개월도 피해자..손정우에 달걀 도둑과 같은 형량"
- [단독] "팀닥터, 볼 입맞춤 강요하고 '사랑한다' 문자"
- "집에 있었다" 거짓말 → 동선 추적하니 이미 6명 감염
- "가족 얘기 나오면 분노" 중1 아들이 아빠 고소한 이유
- "30만 원짜리 월세살이하던 우리, 투기꾼인가요?"
- 마스크 없이 해운대 활보하는 외국인들의 한마디
- 돌연변이 코로나 유행, 치료제·백신 효과 달라지나?
- 한국 남게 된 손정우, 부친이 건 자금세탁 수사 받는다
- 주호영 "오죽 없으면 윤석열이 1위 할까 자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