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선 그은 北 "美와 마주 앉을 생각 없다"

정경윤 기자 2020. 7. 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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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 국무부 부장관 방한일 맞춰 담화

<앵커>

북한 외무성이 다시 한번 명백히 한다면서,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는 담화를 조금 전 발표했습니다. 오늘(7일)은 북미 실무협상 대표인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하기로 돼 있는데 북미정상회담 의지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정경윤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 외무성이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다시 한번 명백히 하는데, 우리는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또 "때아닌 때에 떠오른 조미수뇌회담, 즉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얼마 전 외무성 제1부상이 명백한 입장을 발표했다"고 했는데요,

앞서 지난 4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면서 북한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북미정상회담 설이 나오고 있다"며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고 한 바 있습니다.

권 국장은 또 우리의 중재자 역할 재추진에 대해서도 비난했는데요, "'중재자'로 되려는 미련이 그렇게 강렬하고 끝까지 노력해보는 것이 소원이라면 해보라"면서, "그 노력의 결과를 보게 될지, 아니면 본전도 못 찾고 비웃음만 사게 될지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이번 담화는 오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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