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오늘 방한..'창의적 해법'에 호응할까

김혜영 기자 2020. 7. 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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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협상의 실무자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7일) 오후에 한국을 찾습니다.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낼 것 같은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남북관계의 창의적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 오후 군용기 편으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합니다.

내일 강경화 장관과 조세영 1차관, 이도훈 본부장 등 외교부 인사에 이어 모레 청와대 서훈 안보실장 등을 만나 한반도 정세를 협의합니다.

비건은 대화를 촉구하는 대북 메시지도 낼 걸로 예상됩니다.

북한이 원하는 새로운 셈법 수준의 파격 제안은 아니겠지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독자적 움직임을 지지한단 내용은 담길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대북 제재 속에서도 남북관계를 진전할 창의적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내정자 (어제) : (국제사회 제재 속에 제한된 게 많은데 어떻게?) 바로 그 문제가 우리에게 창의적인 접근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미 워킹그룹과 관계없이 남북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적극 추진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 촘촘한 제재는 여전하고, 미국 눈치만 보느냐며 남한 정부에 대한 북한의 비난도 계속되는 상황이라,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창의적 해법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이 관건이 될 걸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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