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음악 거장' 모리코네가 남기고 간 감동의 선율들
<앵커>
영화 시네마천국 가운데 러브테마 잠시 전해드렸습니다. 이 곡을 비롯해 수많은 영화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은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50년 넘게 활동하면서 세계 많은 이들이 기억할 아름다운 음악을 남겼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화면에 비가 내리는 낡은 스크린 위로 금단의 키스 신들이 줄지어 펼쳐집니다.
서정적인 선율을 타고 이제는 중년이 된 소년 토토가 영상 기사 알프레도와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89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에 이어 90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휩쓴 '시네마 천국'입니다.
원주민들의 경계심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가브리엘 신부의 오보에 연주.
청아하면서도 구슬프고 애잔하면서도 따뜻한 선율은 영화 '미션'을 86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골든글로브 음악상으로 이끌었습니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 온 이탈리아 출신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작품들입니다.
모리코네는 며칠 전 낙상으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어 로마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오다 오늘(6일) 새벽 숨졌습니다.
향년 91세입니다.
올드팬들의 추억을 부르는 마카로니 웨스턴 무비부터 '시네마 천국',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 장르를 가리지 않았고 80대 중반이었던 2015년 '헤이트풀8'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을 만큼 왕성히 활동해 왔습니다.
2011년을 포함해 여러 차례 내한공연을 가질 만큼 국내 영화와 음악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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