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FPS 근본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 하반기 시장 '돌풍의 핵' 기대

2020. 7. 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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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판 CS:GO' 평가에 기대감 점화
- 공정성 무기로 '슈팅 대세' 트렌드 주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배틀로얄을 위시한 슈팅 장르가 흥행하는 가운데, 또다른 명품 FPS가 출격을 준비 중이다. 

NHN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가 그 주인공이다. 슈팅 본연의 재미에 집중하며 게임성, 타격감, 밸런스 등을 완성시킨 것이 특징으로,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정신적 계승작을 표방했다. 실제로 전작 '크리티컬 옵스'의 경우 '모바일판 CS:GO(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기도 하다. 

특히 이 게임은 '공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아시아 시장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부분을 업그레이드하되, 게임 밸런스를 망가뜨리는 '페이 투 윈' 수익모델과의 결별을 선언했던 전작의 방향성은 고스란히 계승한 것이다. 슈팅 장르가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가 이를 주도해나가는 타이틀로 우뚝 설지 기대된다.

 

'크리티컬 옵스'를 만든 크리티컬 포스는 FPS 게임에 있어 꽤나 잔뼈가 굵은 개발사다. '크리티컬 스트라이크' 등 다년간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까다로운 FPS 게이머들에게 인정받았으며, '크리티컬 옵스'는 이같은 개발사의 노하우가 집약된 타이틀이다. NHN은 지난 2016년 크리티컬 포스에 약 5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의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클래식 FPS 명작의 재해석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는 익숙함 속의 새로움을 추구하며 클래식 FPS 장르의 정신적 계승자를 표방한다. 전세계 FPS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던 게임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모바일 플랫폼에 익숙한 신세대 유저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신선한 측면까지 갖추려는 것이다.

특히 고도화된 FPS 특유의 세밀한 디테일과 총기 고증 등 뛰어난 게임성을 바탕으로 기대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는 테스트 단계에서부터 드러났다. 지난해 8월 아시아 지역에서 진행한 CBT에서도 한국과 일본, 인도 이용자들이 다수 몰렸으며, 원작 특유의 게임성과 한층 개선된 편의성, '페이 투 윈'을 지양한 방향성 등이 참가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어찌 보면 이같은 호평은 당연한 결과다. 실제로 이 게임의 전작인 '크리티컬 옵스' 역시 게임성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던 게임이다. '카운터 스트라이크'류의 클래식 FPS 게임 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북미ㆍ유럽ㆍ아시아 평균 일간 이용자수 70만 명과 글로벌 누적 5,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FPS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모바일판 CS:GO(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는 모바일 e스포츠의 활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지난 2018년 2월 NHN의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당시 정우진 대표가 직접 '크리티컬 옵스'를 활용한 글로벌 e스포츠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었다. 이에 따라 개발 역시 e스포츠에 적합한 게임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

무엇보다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의 가장 큰 무기는 '공정성'이다. 시작 위치나 무작위로 획득한 무기 등 요행으로 승패가 좌우되지 않으며, 게임 실력과 상관없는 유료 아이템 구매, 치장 아이템을 가장한 업그레이드, 무기 강화를 위해 결제를 강요하는 불공정한 시스템을 모두 배제했다. '페이 투 윈'을 배제하고 오직 실력으로 승부하는 게임을 설계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부분은 현재 시장의 상황과도 맞물리는 대목이라 눈길을 끈다. 최근 들어 게이머들이 확률형아이템을 비롯한 '페이 투 윈' 요소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며 공정성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배틀패스 BM(비즈니스 모델)이 유행하는 것이 그 예시로, 과금을 하더라도 그 보상이 치장 요소에 한정되고, 결제 이후에도 게임 플레이를 해야 단계적으로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보다 공정한 모델로 받아들여진다.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는 그간 오랜 담금질을 거쳐왔고, 마침내 올 하반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이전에는 조작성의 한계 등으로 인해 모바일 FPS는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이어 '콜오브듀티 모바일' 등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면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이들 역시 출시된지 상당한 시일이 지남에 따라 신작에 대한 수요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며, PC 프랜차이즈를 모바일화하는 모험을 거치지 않고, 이미 모바일 시장에서 한 차례 검증을 마친 타이틀이라는 점도 플러스 요소다. 최근 PC 부문에서는 '발로란트'가 클래식 FPS의 가능성을 타진했던 가운데,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 역시 슈팅 중심의 모바일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게 될지 주목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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