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다시 불타는 '지구의 허파'..비난 직면한 보우소나루
우기가 끝나자마자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다시 불길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는 지난달 아마존 우림지역에서 2천200여 건의 화재가 발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75건의 산불이 난 것입니다.
올 들어 벌목이 크게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화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로 나무를 베어 낸 뒤 경작지나 목초지를 만들기 위해 불을 지르기 때문입니다.
[호물로 바티스타/아마존 그린피스 대변인 :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벌목 경보 면적이 65만 헥타에 달했습니다. 작년보다 78%나 증가했습니다.]
브라질의 비정부기구인 아마존환경연구소는 현재 추세라면 7월 말이면 벌목을 하고 태우지 않은 아마존 열대우림이 9천㎢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불에 탄 아마존 우림은 5천500㎢에 달했습니다.
환경운동가들은 우익 성향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환경파괴에 대한 단속을 부실하게 하면서 숲 파괴가 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열대우림의 보존을 주장하면서도 아마존에서의 농업과 광업을 늘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화재는 8월에서 11월까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 8월에는 하루 평균 1천 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카를로스 소자/아마존 환경연대 회원 : 숲의 파괴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수반합니다. 벌목과 코로나19가 겹치면 원주민들에게 재앙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열대우림이 타면서 나오는 연기가 아마존 일대를 뒤덮으면서 현지 주민들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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