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흑인 의사의 특급 배려..수술 전 환자 '머리 땋아준' 이유

조도혜 에디터 2020. 7. 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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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의사가 수술 전 직접 환자의 머리를 땋아준 사연에 많은 이들이 훈훈해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초 마셜 씨는 머리에 생긴 골종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이틀 뒤 머리에 감긴 붕대를 풀고 마셜 씨는 머리 모양이 약간 변해있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땋은 머리가 수술 전보다 늘어나 있었고, 마셜 씨는 단순히 간호사가 편의상 해줬겠거니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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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의사가 수술 전 직접 환자의 머리를 땋아준 사연에 많은 이들이 훈훈해 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최근 수술을 받은 인디아 마셜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6월 초 마셜 씨는 머리에 생긴 골종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골종은 골조직에서 생기는 단단한 양성 종양입니다.

수술 이틀 뒤 머리에 감긴 붕대를 풀고 마셜 씨는 머리 모양이 약간 변해있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땋은 머리가 수술 전보다 늘어나 있었고, 마셜 씨는 단순히 간호사가 편의상 해줬겠거니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후 수술 경과를 듣기 위해 담당 의사인 쥴 그레이우드 박사를 만난 뒤 '미용사'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됐습니다. 머리를 땋은 사람이 바로 그레이우드 박사였던 겁니다. 그는 어린 딸 둘을 둔 흑인 아빠로, "수술 부위를 절개하면서 최대한 머리를 잘라내지 않으려고 그랬다"고 털어놨습니다.

감동한 마셜 씨는 지난달 말 이 사연을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그는 "이뿐만 아니라 그레이우드 의사는 절개 부위를 꿰매는 대신 의료용 스테이플러로 상처를 봉합해, 실밥을 풀 때 머리를 밀어야 하는 가능성도 없애줬다"며 "(이 사실을 알고) 거의 울 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연은 좋아요 약 60만 개를 받고 7만 회 이상 공유되는 등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칭찬이 쏟아지자, 소식을 접한 그레이우드 의사는 "어떤 환자도 수술할 때 자기 머리카락이 잘리길 원하는 않는다. 특히 여성 환자라면 최대한 그걸 피하려고 노력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BC 홈페이지 캡처, 'IndiaDionna'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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