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내일 방한..北 '새로운 셈법' 요구에 화답할까
<앵커>
북미 실무협상 대표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내일(7일) 우리나라에 옵니다. 대북 메시지도 따로 낼 걸로 알려졌는데, '새로운 셈법'을 제시하지 않으면 마주 앉을 이유도 없다는 북한이 반응을 보일 만한 이야기인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실무협상 대표인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내일 군용기 편으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합니다.
모레 강경화 장관과 조세영 1차관, 이도훈 본부장 등 외교부 인사에 이어 글피 청와대 서훈 안보실장 등을 만나 한반도 정세, 양국 현안을 협의합니다.
한미 현안 메시지뿐 아니라, 대북 메시지도 따로 낼 걸로 알려졌는데, 이 메시지가 북한의 '새로운 셈법' 요구에 대한 '화답'이 될는지가 관심입니다.
비건 부장관은 최근 '브뤼셀 화상 포럼' 발언처럼 실무 협상을 통한 진전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도 "북한이 협상장에 복귀만 하면 유연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게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했습니다.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미국의 원칙적인 지지도 재확인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남북 철도 연결 등 정부의 남북협력사업에 공감해왔다"며 비건 메시지를 통해 이를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비건 방한이 북한을 다시 대화의 장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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