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선수 가해자 4명 징계 논의..영구제명도 가능

정반석 기자 2020. 7.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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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으신 철인3종협회가 오늘(6일) 가해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합니다. 영구 제명까지 언급되고 있는데, 협회가 징계할 자격이 있는 건지는 따로 따져봐야겠죠. 고 최 선수 동료들은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폭로도 예고했습니다.

이어서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고 최숙현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한 사람은 감독 김 모 씨와 팀 닥터 안 모 씨, 그리고 남녀 선배 선수 2명입니다.

대한 철인3종협회는 오늘 오후 4시 징계위원회 격인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고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중 팀 닥터를 뺀 3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합니다.

감독 김 모 씨와 선수 2명이 직접 출석해 사건 경위를 소명할 예정인데, 팀 닥터 안 씨는 한 번도 협회에 등록된 적이 없어 징계 대상에서는 빠졌습니다.

위원회 규정상 폭력 행위가 중대하다고 판단하면 3년 이상 출전정지나 자격정지, 영구제명할 수 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다시는 체육계에 발을 들일 수 없도록 중징계하겠다는 입장이라 영구제명 가능성이 작지 않습니다.

최 선수가 세상을 떠난 뒤에야 조치가 이어지는 걸 두고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철인3종협회는 지난 2월 이미 최 선수가 경찰 고소에 나설 것을 알았지만, 다음 달 김 감독에게만 전화해 "그런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받은 뒤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주시청팀에서 가혹행위를 당하거나 목격한 선수는 적어도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중 일부는 오늘 오전 10시 국회에서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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