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크게 볼란다'..집콕 늘자 대형TV 인기
<앵커>
최근 대형 텔레비전을 사는 사람들이 전보다 늘었다고 합니다. 영화관을 가거나 하는 바깥 활동 대신 집에서 큰 화면으로 영상을 즐기려는 게 그 이유입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이동한 씨는 최근 70인치대 대형 TV를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건 65인치다. 우리 집에 있는 거보다 크다. 얇지?]
OTT, 즉 온라인 동영상을 가족과 함께 집에서 큰 화면으로 보고 싶어서입니다.
[이동한/직장인 : 각자, 저는 저대로 스마트폰으로 보고 딸아이는 딸아이대로 스마트폰으로 봤는데, 보다 보니 큰 TV로 같이 보는 게 더 좋더라고요. 극장처럼 집에서…]
실제로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이용자의 70%가 가입 반년이 지난 뒤부터는 TV에 연결해 동영상을 시청하는 걸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동영상 콘텐츠를 잘 즐기려면 아무래도 대화면이 낫다는 겁니다.
전 세계적 불황으로 올해 TV 판매량 자체는 지난해보다 떨어질 걸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60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는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남상욱/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일본이나 유럽은 사실 (가정 내) TV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격리에 의해 겪어봤던 경험 자체가 앞으로 문화적 변화를 가져올 거라고 믿고 있고요. 극장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대형 TV가 가정에 들어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국산 저가 LCD TV 공세에 쫓기던 한국 가전 업계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대형 TV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레드와 QLED 등 화질을 앞세운 대형 TV와 롤러블 TV 같은 새로운 제품을 연내 출시해 중국 추격을 따돌리고 프리미엄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유미라, CG : 김규연·이경문)
노동규 기자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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