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인수' 발 빼려는 제주항공..정부 긴급 중재
<앵커>
제주항공이 임금 체불과 편법 증여와 같은 각종 논란에 휩싸인 이스타항공 인수에서 발을 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가 인수합병 성사를 위한 중재에 나섰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사>
[규탄한다! 규탄한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지난 3월 당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대표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이스타항공 대표가 "국내선은 가능한 운항 해야 하지 않겠냐"고 묻자, 제주항공 대표는 "셧다운을 하고 희망퇴직을 들어가야 한다"며 그래야 기업결합심사에 유리하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노조는 이스타항공이 자력 회생할 기회를 박탈했다며 제주항공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박이삼/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 : 노동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제주항공 측이 직접 지시하거나 깊이 관여한 구조조정과 임금체불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이스타항공 측에 체불임금뿐 아니라 3월 이후 미지급된 비용 등 총 1천억 원대 부채를 해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허희영/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 (이스타항공은) 지금 완전 자본잠식이 되어 있는 상태거든요, 인수에서 제주항공은 손을 떼는 것으로 예상이 되어요.]
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처하자 정부가 뒤늦게 나섰습니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이스타항공 실소유주 이상직 민주당 의원과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을 각각 만나 인수합병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커 인수 무산과 이스타항공 파산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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