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해진 민심에 "송구합니다".."강남 불패 시그널"
<앵커>
어제(2일)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 부동산 대책을 지시한 데 이어 오늘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부동산시장 불안에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통합당은 서울 강남 아파트는 두고 청주 집을 팔겠다고 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을 정조준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아침 당 회의에서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을 2번이나 꺼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최근에 부동산 시장이 매우 불안정해서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면서 주택 공급과 임대사업자 정책은 물론 투기 소득 환수방안까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론 악화의 한 요인으로 지목된 다주택 공직자의 주택 처분도 촉구했는데, 정작 여당 다주택 의원들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 출마자를 대상으로 실제 사는 집 1채를 빼고는 2년 내 처분하겠다는 각서를 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집을 판 의원이 몇 명이고 팔지 않았을 때, 어떻게 할지에 대한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통합당은 청와대가 다주택 보유 참모들에게 주택 처분을 권고한 것은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영민 비서실장이 서울 반포 대신 청주의 아파트를 팔기로 한 것을 꼬집었습니다.
[김은혜/미래통합당 대변인 : 청와대 비서실장은 청주를 팔고 반포는 쥐었습니다. 그렇게 청와대는 시장에 '강남 불패'라는 시그널을 주고 있습니다.]
당장 7월 국회에서 논의될 부동산 보유세 강화 법안을 놓고 양당은 격렬히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승환, 영상편집 : 최혜영)
▶ '주택 공급 강조' 4기 신도시?…종부세법 우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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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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