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생들, 등록금반환TF 구성.."학교는 무대책, 총장이 나서라"

문다영 2020. 7. 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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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등록금만큼의 권리를 보장받고 있지 못하다며 총장에게 등록금 일부 반환을 요구했다.

'고려대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반환운동 TF'(등록금반환TF)는 3일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발족식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이 막대한 권리 침해를 당하고 있는데 학교는 이를 보상할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정진택 총장이 전면에 나서서 1학기 등록금 반환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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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반환 요구하는 고려대 학생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반환 운동 TF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가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7.3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등록금만큼의 권리를 보장받고 있지 못하다며 총장에게 등록금 일부 반환을 요구했다.

'고려대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반환운동 TF'(등록금반환TF)는 3일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발족식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이 막대한 권리 침해를 당하고 있는데 학교는 이를 보상할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정진택 총장이 전면에 나서서 1학기 등록금 반환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 김동현(21)씨는 "온라인 강의는 질이 낮고 동아리 활동 등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없어 사회 경험이나 교우 관계를 다질 길도 잃었다"며 "재난적 상황임을 고려해 정당한 보상을 하라"고 말했다.

2020 고려대 등록금문제 공동대응 특별위원회의 김규진(20)씨는 "교내 시설 이용이 제한됐으며 비싼 등록금에 상응하는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며 "학교 근처에 마련한 자취방은 쓸모없어졌고 보증금도 허공에 날아갔다"고 전했다.

등록금반환 TF는 고려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등 학부생과 대학원생,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를 아우른 학내 5개 학생 대표자 단체로 구성됐다.

ze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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