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트럼프-바이든 TV 광고에 사활..저격 난무
넉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TV 광고전으로 불붙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캠프 TV 광고 :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은 미끄러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은 확실히 쇠약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캠프가 새로 내놓은 TV 광고인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습니다.
평소 바이든 후보를 슬리피 조, 졸린 바이든이라고 놀려온 트럼프 대통령식 화법 그대로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반격의 카드를 뽑아 들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캠프 TV 광고 : 우리가 얻은 건 뭡니까? 12만 5천 명 사망, 일자리 2천만 개 증발, 경기 후퇴. 트럼프에게는 자신이 먼저, 국민은 가장 나중입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갈팡질팡 대응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꼬집은 것입니다.
이렇게 비방 광고가 가능한 것은 미국 수정헌법 1조에 따라 선거 운동 방식에서 표현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2010년 미 대법원 판결로 정치 외곽 후원 조직에 대한 기부금 상한이 풀리면서 대선 캠프는 사실상 무제한으로 돈을 모아 정치 광고에 쏟아부을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 5월 한 달 트럼프, 바이든 두 후보 측에서 정치 광고에 쓴 돈은 430억 원이 넘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있는 트럼프 캠프가 바이든 캠프보다 두 배 이상 돈을 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실탄으로 불리는 모금액에서도 바이든의 선전이 눈에 띄는데 5월에 바이든과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8천80만 달러, 1천억 원 가까이 모아 트럼프와 공화당 전국위가 모은 7천4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대규모 장외 집회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트럼프, 바이든 두 진영은 앞으로 TV 광고에 더욱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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