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경에 민원성 예산?..논란에 "삭감하겠다"

정윤식 기자 2020. 7. 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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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졸속 논란이 일고 있는 3차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지역구 민원 예산을 3천500억 원이나 끼워 넣었다고 통합당이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측은 지역 민원성 예산으로 파악되면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7월, 한국해양진흥공사 창립식.

행사에 참석했던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이번 3차 추경안 국회 심사 과정에서 해양진흥공사 출자 사업에 3천억 원을 증액해달라고 했고 부산 지하철 2개 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데에도 32억 원 증액을 요청했습니다.

통합당은 '지역구 민원성 예산'이라고 주장했는데 최 의원 측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해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일 뿐 지역 민원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지하철 엘리베이터 예산은 자진 철회했습니다.

통합당은 이런 지역구 민원 예산이 모두 13개, 3천571억 원 규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자기 지역구 예산들을 새치기로 무려 3천571억 원을 이 와중에 끼워 넣는 이런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해당 예산들이 지역구 민원성으로 파악되면 예결특위 심사 때 삭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 : 관련된 증액 요구가 있는 상태입니다. 이미 요구한 의원들 중에는 이 사업에 대해서 철회를 한 분들이 계시고요. 개별적 지역 예산은 이번 추경 때 결코 수용하지 않겠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통합당이 장외 심사만 하고 있다며 국회로 돌아오라고 요구했는데, 통합당은 추경안 심사가 끝난 뒤인 다음 주초에나 국회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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