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옥 광산 산사태..미얀마 "최소 162명 사망"

박찬근 기자 2020. 7. 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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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옥 생산지인 미얀마에서 광산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160명 넘게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는데 구조 작업이 늦어지고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흙더미가 언덕을 따라 쏟아져 내려옵니다.

놀란 사람들이 휩쓸리지 않으려고 높은 곳을 향해 뛰어 달아납니다.

현지 시간 어제(2일) 오전, 미얀마 북부 카친주의 한 옥 광산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흙더미가 휩쓸려 내려가는 산사태가 났습니다.

지금까지 이 사고로 162명의 광부들이 숨졌고 5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미얀마 소방 당국은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진흙더미 속에서 종일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을 벌였는데 장마로 폭우가 계속 쏟아지는 탓에 구조 작업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일부는 여전히 진흙더미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최대 옥 생산지인 미얀마에서는 열악한 작업 환경 등의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숨지는 대형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어제 사고가 일어난 흐파칸트 지역에서는 지난해에도 산사태로 광부 50여 명이 숨졌고, 지난 2015년 11월에도 폐광석 더미가 무너지면서 11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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