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청주 집 판다"..'똘똘한 한 채' 남기기?

정경윤 기자 2020. 7. 3.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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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집 여러 채 가진 청와대 참모는 1채만 남기고 다 팔라고 다시 말했습니다. 노 실장 본인도 2채 가운데 서울 반포 아파트를 팔겠다고 했다가, 청주걸 팔겠다고 정정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두 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에게, 법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면 이달 중으로 한 채만 남기고 다 팔라고 강하게 권고했습니다.

대상자 12명 가운데 이번엔 노 실장 본인도 포함됩니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을 놓고 최근 논란이 가열되고 대통령도 직접 챙기는 분위기 속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하고, 이제는 우리가 솔선수범 해야 한다"며 대상을 넓혀 재권고에 나선 겁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런 내용을 전하면서 노 실장이 서울 반포의 아파트를 팔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약 50분 뒤 반포가 아니라 이미 청주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고 정정했습니다.

옛 지역구에 있는 청주 아파트는 전용면적 134제곱미터로 3억 원 안팎에 시가가 형성돼 있지만, 45제곱미터인 반포 아파트 매물의 호가는 11억 원대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 (거래는) 10억까지 했어. 방 2개, 거실 없는 거… (매물은) 11억대까지 나왔어요.]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울 강남의 '똘똘한 한 채'를 남긴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 '노영민식 솔선수범'이 부동산 정책 집행에 외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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