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개헌안 78%가 찬성"..푸틴, 32년 장기집권 길 열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에서 실시된 헌법 개정 국민투표 결과, 78%에 육박하는 투표자들이 개헌안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헌 국민투표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하면서 "77.92%가 찬성하고 21.27%가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또 본 투표일인 1일 일부 지역의 투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투표가 종료된 지역의 개표 결과를 미리 발표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실시된 헌법 개정 국민투표 결과, 78%에 육박하는 투표자들이 개헌안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헌 국민투표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하면서 "77.92%가 찬성하고 21.27%가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네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해 2036년까지 30년 이상 장기집권을 이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개정 헌법에는 대통령의 임기를 두 차례로 제한하는 규정을 우회해, 푸틴이 대선에 재출마할 수 있도록 그의 기존 네 차례 임기를 모두 '백지화'하는 특별 조항이 담겼습니다.
엘라 팜필로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투표 과정에서 소수의 위반 사례가 있었지만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한 심각한 위반은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국민 여론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가짜 투표'라고 반발했습니다.
독립적 선거감시기구인 '골로스'는 고용주들이 직원들에게 투표를 압박하거나, 한 사람이 여러 차례 투표하는 등의 편법·불법 투표 신고가 수백 건이나 접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투표 기간을 1주일로 연장한 것에 대해서도 투표율을 높이려는 편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또 본 투표일인 1일 일부 지역의 투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투표가 종료된 지역의 개표 결과를 미리 발표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거대한 영토를 가진 러시아는 극동 지역부터 서부 지역까지의 시간대가 11시간대에 나뉘어 있어 투표 개시와 종료 시점이 차이가 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죽을 것 같다던 최숙현..누구도 안 말리고 폭행 묵인"
- [단독] 경찰 앞 무단횡단..잡고 보니 '성폭행 수배자'
- '38도 찜통' 주방..선풍기 사용 금지 · 압수한 백화점
- "11억대 반포 말고 청주 집 판다"..노영민식 솔선수범?
- [단독] "후보자와 아는 사이인데.." 그대로 심사 논란
- 이성윤 손 들어준 추미애..수사지휘권 발동 배경은?
- "어차피 규제받을 거면 서울로"..집값 '역풍선 효과'
- [단독] "김호중 군대 문제 부탁한 적은 있지만.."
- "노래방 오면 안 돼?" 효리X윤아 라이브 방송 갑론을박
- '우리 애 아파요' 새끼 물고 응급실 찾은 엄마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