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중고 등교 일시 중단..종교시설 연쇄 감염 확산
<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그제(30일)와 어제 광주의 신규 확진자 숫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그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는데 최근 닷새 사이에 환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광주시는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한 단계 높이고 오늘과 내일 초·중·고교의 등교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회 입구가 굳게 잠겨 있습니다.
그제 양성 판정을 받은 요양보호사 A씨가 나흘 전 이 교회를 다녀갔는데 이곳의 신도 7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의 근무지인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등 확진자 12명은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에서 그제는 12명, 어제는 16명이 추가되면서 최근 닷새간 발생한 확진자가 39명으로 늘었습니다.
광륵사 감염자가 다단계업체 사무실로 추정되는 금양 오피스텔을 방문해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종교시설과 소규모 모임 등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광주시는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집합·모임·행사의 경우에는 실내는 50인 이상, 실외는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 개최를 전면 금지합니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미술관과 도서관 등은 운영이 중단되고, 노인요양시설은 2주간 면회와 종사자들의 외출이 제한됩니다.
광주시는 오늘과 내일 광주 전역의 초·중·고등학교의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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