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자문단' 논란.."미리 짜놓은 명단에 투표" 의혹
[앵커]
이번엔 검찰로 가보겠습니다.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자문단에 넘기는 문제를 놓고 오늘(1일)도 시끄러웠습니다. 대검의 부장검사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문단 구성에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리 짜놓은 명단에 투표를 하라고 했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대검은 윤 총장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계속 충돌하고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검언유착 의혹을 다룰 전문수사자문단의 단원을 뽑는 회의가 예정에도 없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검의 부장검사 5명은 명단을 받았습니다.
윤석열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사건을 맡을 자문단 단원 후보들이었습니다.
한 참석자는 대부분 현직 검사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기억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고 합니다.
부장검사들은 이 명단에서 누굴 택할지 말지를 정하라는 통보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대검의 부장검사들은 그동안 자문단 소집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자문단 구성을 위해 '명단 추리기'에 동참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겁니다.
이 때문에 대검 부장들은 모두 투표를 거부하고 회의에서 나왔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이 참석자는 이 명단을 윤 총장이 몇 명과만 협의해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윤 총장이 자문단 선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발표는 어불성설이라는 것입니다.
대검은 반박했습니다.
윤 총장은 자문단원 선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부장들은 수사를 지휘했기 때문에 투표를 하는 게 스스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며 '모두 반발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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