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떼쓰는 오르테가..'코리안 좀비' 정찬성 "워워, 기다려!"

정혜진 기자 2020. 7. 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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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막힌 세기의 대결, UFC를 대표하는 두 파이터의 기싸움이 인스타그램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세계적 UFC 파이터 정찬성이 미국의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도발에 "차분히 기다려"라고 일침을 놓은 건데요.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UFC 부산 대회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오르테가의 무릎 부상으로 대결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정찬성과 오르테가의 대결은 UFC 팬들이 가장 학수고대하고 있는 경기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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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막힌 세기의 대결, UFC를 대표하는 두 파이터의 기싸움이 인스타그램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세계적 UFC 파이터 정찬성이 미국의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도발에 "차분히 기다려"라고 일침을 놓은 건데요. '코리안 좀비'로 잘 알려진 정찬성은 UFC 페더급 랭킹 4위이고, 오르테가는 3위입니다. 

오르테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가 '코리안 좀비'에게 계약서에 서명하라고 좀 말하라"며 링 위에서 포효하는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시간 끌지 말고 대결하자"며 대결을 신청하는 글을 올린 겁니다. 마치 정찬성이 자신과의 대결을 회피한다는 뉘앙스를 주면서 말이죠.

정찬성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로 응수했습니다. 점잖지만, 단호하게, 그리고 떼 쓰는 아이를 진정시키듯이. 

"내가 지금 왜 미국에 갈 수 없는지 넌 알잖냐"
"네가 한국에 오면 이번달에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
"그게 아니면 침착하게 기다려"
 
코로나 사태로 서로 해외를 오가거나 미국 입국이 어려운 상황을 넌지시 암시한 것이죠.

정찬성 (사진=연합뉴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UFC 부산 대회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오르테가의 무릎 부상으로 대결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당시 정찬성은 오르테가의 대체 선수 프랭키 에드가를 1라운드 3분 18초 만에 화끈하게 TKO로 승리했습니다. 

이후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대회에서, 오르테가는 정찬성의 통역을 맡았던 가수 박재범을 때려 물의를 빚었죠. 박재범이 자신과 정찬성을 이간질했다는 게 이유였는데요. 

이 일로 정찬성은 "네 얼굴을 피범벅으로 만들겠다"며 분노하면서, 공식적인 '악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찬성과 오르테가의 대결은 UFC 팬들이 가장 학수고대하고 있는 경기로 떠올랐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좀 나아지면 세기의 대결 볼 수 있겠죠. 

'뉴스 픽'입니다. 

정혜진 기자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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