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6개월 주로 삼성전자 샀다..외인은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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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이른바 '동학개미'라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삼성전자를 8조3626원 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폭락장 당시 삼성전자 등 우량주를 저가에 매수해 코스피가 'V'자 반등을 하면서 수익을 냈다.
하지만 개인들이 집중 매수한 삼성전자(-5.4%), SK하이닉스(-9.6%), 현대차(-18.9%) 등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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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코로나 수혜 바이오·언택트주 담아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이른바 '동학개미'라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은 네이버와 셀트리온 등 성장주와 바이오주를 집중 사들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2일~6월30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들은 39조6427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6조457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삼성전자를 8조3626원 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2위인 삼성전자우(2조3703억원)를 크게 앞지른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폭락한 증시를 끌어 올린 주역은 개미들이었다. 3월19일 연중 저점을 기록한코스피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해 최근 고점을 기록한 지난달 10일 기준 약 51% 반등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폭락장 당시 삼성전자 등 우량주를 저가에 매수해 코스피가 'V'자 반등을 하면서 수익을 냈다. 실제로 개인은 3월 한달에만 삼성전자를 5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또 삼성전자의 일반주와 우선주를 합한 순매수액이 10조 원을 돌파했다.
이어 SK하이닉스(1조2570억원), 현대차(1조1968억원), SK(1조681억원), 한국전력(9740억원) 신한지주(7820억원), NAVER(7483억원), 삼성SDI(6454억원 어치)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급락 위험성이 낮고 확실한 투자처로 꼽히는 국내 우량 기업 주식을 쓸어담은 것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 하락에 강하게 베팅하는 코덱스(KODEX)200선물인버스2 상품도 2조370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집중 투자했다. 또 지난 4월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추락하면서 괴리율 논란이 불거졌던 'KODEX WTI원유선물'을 9458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송승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참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거 주가 회복에 대한 학습효과와 저금리 기조와 각종 규제 속 대안 투자처에 대한 수요 때문"이라며 "지난 20년간 7배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전자와 같은 종목에 투자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인들이 집중 매수한 삼성전자(-5.4%), SK하이닉스(-9.6%), 현대차(-18.9%) 등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셀트리온을 6566억원 어치 사들이며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전기(467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4041억원), 카카오(2703억원), 엔씨소프트(2615억원), 펄어비스(2264억원), 셀트리온제약(1729억원), 한진칼(1459억원), NHN한국사이버결제(1039억원) 등의 순으로 사들였다. 코로나19로 수혜주로 분류되는 제약주와 언택트 관련주를 매집했다.
이들 종목은 폭락장에선 크게 하락하지 않고 반등장에선 가파르게 올라 네이버(43.2%), 셀트리온(69%), NHN한국사이버결제(122%), 엔씨소프트(65%) 등이 연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송 연구원은 "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유입됐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부동산 투자가 제한되며 증시 자금 유입 여지는 더욱 커졌다. 강력한 규제로 갈 곳을 잃은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더욱 빠르게 유입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한국 시장을 떠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이끈 유동성 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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