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가면 "도쿄서 왔어요?"..일본에 퍼진 불안
코로나 긴급사태 해제에 이어 지방자치단체 경계를 넘나드는 이동 자제 요청도 풀렸지만, 일본의 코로나 확산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 도쿄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사람들의 외출도 거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도쿄 도심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재수생 : 너무 밀집돼 있어서 마스크 쓰는 의미가 있을까요.]
특히 기업 활동이 재개되면서 출장으로 도쿄를 방문하는 지방 직장인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건축업자/구마모토에서 도쿄 출장 : 가족들이 지금 감염자가 늘고 있는데 정말 도쿄에 가는 거냐고 하더군요.]
지방에서 어쩔 수 없이 도쿄로 출장 온 회사원들이 대중교통 대신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감염 우려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유통업자/나고야에서 도쿄 출장 : 웬만하면 전철에는 타고 싶지 않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요.]
반대로 도쿄에서 지방 출장을 가는 직장인들도 고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도쿄 회사원 : 도쿄에서 오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지방에 가면 '도쿄에서 왔어요?'라고 말합니다.]
도쿄에서는 어제(30일)까지 닷새 연속으로 하루 추가 확진자가 50명 이상 나왔습니다.
도쿄도는 신주쿠 등 야간 영업을 하는 유흥가를 중심으로 감염이 한정적으로 퍼지고 있을 뿐, 무차별 확산 상황은 아니라며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있지만, 일본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도쿄에서 나오는 상황이 매일 이어지면서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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