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둔 중국군, 도망자 검거 훈련..훈련 동영상 공개

정준형 기자 2020. 7. 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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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를 비롯한 중화권 언론들은 홍콩 주둔 중국 육군과 해군, 공군이 합동으로 도망자 검거 훈련을 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훈련 영상은 1분 50초 분량으로 헬리콥터와 군함에 탄 중국군이 의심 선박에 승선해 배에 타고 있던 도망자에게 총을 겨누고 제압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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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 내에 있는 도망자에게 총을 겨누며 제압하는 중국군 훈련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킨 가운데 홍콩에 주둔하는 중국군이 선박을 타고 홍콩을 몰래 빠져나가려는 도망자를 검거하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환구시보를 비롯한 중화권 언론들은 홍콩 주둔 중국 육군과 해군, 공군이 합동으로 도망자 검거 훈련을 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훈련 영상은 1분 50초 분량으로 헬리콥터와 군함에 탄 중국군이 의심 선박에 승선해 배에 타고 있던 도망자에게 총을 겨누고 제압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훈련 영상에는 또 도망자가 선박을 버리고 섬으로 도주하자, 특전대원이 헬리콥터에서 로프를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온 뒤 총을 쏘며 뒤쫓아가 격투 끝에 도망자를 제압하는 장면도 담겨 있습니다.

섬에서 도주범을 추격하며 사격하는 내용의 중국군 훈련


중국군의 이번 훈련 영상 공개는 홍콩보안법 위반으로 수배 대상이 된 사람이 홍콩을 벗어나려고 시도할 경우 군을 투입해 체포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 측은 이번 훈련에 대해 '가상의 적'을 상정한 것이며, 한 국가 두 체제인 '일국양제'를 수호하고 홍콩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달 28일에도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를 통해 홍콩 주둔 중국군의 실탄 훈련 장면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사진=CCTV 캡처, 연합뉴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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