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계곡 이어 해변 불법 시설도 정비 나선다
<앵커>
주요 계곡의 불법 시설물 정비 사업을 벌여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경기도가 이번에는 해변 관광지 정비에도 나섭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해수욕장입니다.
아직은 한산하지만, 성수기가 되면 해변 곳곳에 파라솔이 빼곡하게 들어섭니다.
지역 주민들이 매년 관행적으로 설치해 이용료를 챙겨왔습니다.
하지만 관련 법률에 의해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이어서 파라솔 영업 행위는 금지돼있습니다.
[최병천/경기도 화성시 제부리 어촌계장 : 주말하고 성수기 때는 불법이 극성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상가 주민들이거나 어민들 생업과 직결되는 그런 부분들이기 때문에 단속하는 것도 실질적으로 녹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해변 이용을 방해하는 이런 불법 시설물에 대해 경기도가 대대적으로 정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안산과 화성에 있는 비지정 해수욕장 3곳에서 불법 파라솔 설치를 단속합니다.
또 33개 항구와 포구에서 노점 등 불법 점거시설도 철거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복원할 계획입니다.
[김희겸/경기도 행정1부지사 : 바다에서의 불법 어로행위와 낚시 행위, 불법 파라솔 임대행위를 단속하고, 또 지저분한 환경을 개선해나가겠습니다. 다시 찾고 싶은 그런 곳으로 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해 6월부터 계곡과 하천 불법 시설물 정비사업을 벌였습니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청정계곡을 복원하기로 하고 1천4백여 불법 시설을 적발해 대부분 철거했습니다.
경기도는 계곡 복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비 대상을 해변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주한 기자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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