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국왕, 민주콩고 식민통치 과거에 "유감" 표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벨기에 역사상 처음으로 현 국왕이 30일(현지시간) 과거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식민 통치 시기 자행된 폭력과 피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AP, AFP 통신이 전했다.
벨기에 필리프 국왕은 이날 민주콩고 독립 60주년을 맞아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나는 과거의 상처에 대해 나의 깊은 유감을 표하고 싶다. 그 고통은 오늘날 여전히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로 인해 되살아났다"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필리프 국왕 [EPA=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6/30/yonhap/20200630163125725cmzf.jpg)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벨기에 역사상 처음으로 현 국왕이 30일(현지시간) 과거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식민 통치 시기 자행된 폭력과 피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AP, AFP 통신이 전했다.
벨기에 필리프 국왕은 이날 민주콩고 독립 60주년을 맞아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나는 과거의 상처에 대해 나의 깊은 유감을 표하고 싶다. 그 고통은 오늘날 여전히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로 인해 되살아났다"라고 밝혔다.
필리프 국왕의 유감 표명은 최근 벨기에의 과거 식민 통치에 대한 재평가 요구가 커진 가운데 나왔다.
미국 백인 경찰관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유럽 각국으로 확산하면서 벨기에에서는 과거 민주콩고에서 잔혹한 식민 통치를 했던 옛 국왕 레오폴드 2세의 동상 훼손이 잇따르고 철거 요구가 나온 바 있다.
레오폴드 2세는 1800년대 말 지금의 민주콩고를 그의 개인 소유지로 선언하고 잔혹한 식민 통치를 하며 학살을 자행해 '콩고의 학살자'라는 악명을 얻은 벨기에 국왕이다.

레오폴드 2세의 식민 통치 시기이던 1885년부터 1908년 사이 수백만 명의 콩고인이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100만명에서 많게는 1천500만명에 달한다는 추산도 있다.
레오폴드 2세는 이후 민주콩고에 대한 지배권을 벨기에 정부에 넘겼으며, 이후 식민 통치가 계속되다가 민주콩고는 1960년 6월 30일 독립했다.
필리프 국왕은 레오폴드 2세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채 그 통치 시기 "폭력과 잔학 행위가 저질러졌고, 이는 우리의 집단기억에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이후 식민지 시기(1908-60년)도 고통과 굴욕을 야기했다"라고 말했다.
필리프 국왕은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싸울 것"이라면서 이 문제에 대한 숙고를 격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겐트에서는 지역 당국의 결정에 따라 레오폴드 2세의 흉상이 철거될 예정이다.
kje@yna.co.kr
- ☞ 이순재, '갑질' 의혹에 "사람 잘라본 적도, 막말한 적도 없다"
- ☞ 남친 직장동료를 성추행범으로 허위 신고한 30대 결국…
- ☞ 인터넷 공유기 덮개에 수상한 구멍…열어보니
- ☞ 베트남전때 한국군이 '민간인 학살'했다고 가르친다
- ☞ "아내가 왕실 공주인데…" 태국서 한인대상 사기 한국인 검거
- ☞ 9천m 상공서 만취여성 주먹에 비행기 창문 박살
- ☞ KBS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한 개그맨 구속송치
- ☞ 어쩌다 이 지경까지…"혼전 가정폭력 전과도 확인하세요"
- ☞ "결혼때 부모님 도움 받았는데…내가 탈세범?"
- ☞ 박원숙 "김영란·혜은이·문숙, 갖은 세파 이겨내고 모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아빠 꼭 다시 만나요"…순직소방관 영정앞에 놓인 딸 편지 | 연합뉴스
- 부산 상어 '부캉이' 지느러미 상처 관찰…누적 방문객 160만명(종합) | 연합뉴스
- 아파트 고층서 그릇 내던진 30대 여성 5일 만에 검거 | 연합뉴스
- 수중 최고 포식자 범고래·백상아리, 싸우면 누가 이길까 | 연합뉴스
- 약국서 '감기' 부르는 이기찬…뜻밖의 인기 속 우려도 | 연합뉴스
- 김영권, 외국납부세액공제 다툰 8억원대 소득세 소송 최종 패소 | 연합뉴스
- "이렇게 죽을 순 없다 생각"…여객기 추락 막은 기장, 첫 인터뷰 | 연합뉴스
- 美 유소년 축구경기 중 트럭 돌진…6세 남아·35세 남성 사망(종합) | 연합뉴스
- 송파구 빌라 주차장에 불지른 30대 여성 체포…8명 경상(종합) | 연합뉴스
- 남친 휴대전화로 대출받은 7천400만원 '꿀꺽'한 20대 실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