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홍콩 특별대우 박탈, 추가 조치도 검토"..미중 대치

김윤수 기자 2020. 6. 3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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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홍콩보안법 처리에 대한 보복조치인데, 추가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미·중 간 갈등이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오늘(30일) 성명을 내고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로스 장관은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특혜를 주는 미 상무부의 규정이 중단됐다며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없애기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홍콩에 대한 국방 물자 수출과 민·군 이중용도 기술 수출을 중단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공산당 독재 유지가 목적인 인민해방군 손에 미국의 국방 물자가 넘어가는 위험을 무릅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홍콩의 자유를 박탈하는 중국 공산당의 결정이 홍콩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재평가하게 했다고 폼페이오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지위를 보장해 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면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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