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지하 차오른 '빗물 180톤'..밤사이 비 피해 속출
<앵커>
부산 경남 지역에는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빗길 고속도로에서 차가 미끄러져 사고로 이어졌고 병원 건물 지하에 180톤가량의 빗물이 차오르기도 했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찌그러진 SUV에서 운전자가 들것에 실려 나갑니다.
어젯(29일)밤 9시 반쯤, 부산 기장군 장안읍 부산울산고속도로 울산 방향 장안휴게소 근처에서 56살 A 씨가 몰던 SUV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A 씨가 크게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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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차 한 대가 차선을 가로지르다 뒤이어 오던 트럭과 부딪칩니다.
다른 차선에서 달리던 승용차도 사고 충격으로 튕겨져나간 탑차를 피하지 못합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 대구경부고속도로 북대구 나들목 근처를 달리던 탑차가 차량 2대와 잇달아 부딪쳤습니다.
[목격자 : 갑자기 2차선 3차선 쪽으로 수직으로 가버리더라고요.]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탑차가 빗길에 미끄러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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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 40분쯤에는 부산 동구 초량동의 한 병원 건물 지하 2층 기계실이 침수돼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이 펌프 4대를 동원해 180톤가량의 빗물을 밖으로 빼냈습니다.
부산소방본부는 밤사이 침수와 시설물 피해 등 비 피해가 40건 가까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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