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너무 컸다" 강정호, KBO리그 복귀 결국 포기
<앵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 선수가 국내 복귀를 포기했습니다. 공식 사과 이후에도 계속되는 비난 여론 속에 "욕심이 너무 컸다"며 물러났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강정호는 오늘(29일) 자신의 SNS에 긴 고민 끝에 히어로즈 구단에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서기에는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느꼈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 드리고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자신의 너무 큰 욕심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6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강정호는 지난달 국내 복귀 의사를 밝힌 뒤 KBO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모든 비난과 징계를 감수하겠다며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사과하고 고개 숙였지만 싸늘한 여론 속에 비난은 계속됐습니다.
결국 강정호는 국내 복귀 포기를 결심했고 어제 히어로즈 구단에도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김치현/키움 히어로즈 단장 : 강정호 선수가 '본인 때문에 구단이랑 선수들, 많은 분들이 부담이고 힘드신 거 같다고 죄송하다'고. 어젯밤에 연락이 왔어요. 발표할 내용에 대해 의사 표현을 하더라고요.]
강정호는 "아직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봉사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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