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9천 명' 수원 대형교회서도 확진..즉각 폐쇄 조치

이현정 기자 2020. 6. 2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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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는 연일 교회를 중심으로 한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과 안양에 이어 이번에는 수원입니다. 신도가 9천 명이나 되는 대형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수원 중앙침례교회의 예배 현장입니다.

마스크를 쓴 교인들이 일정 간격을 두고 앉았습니다.

이 예배에 참석한 50대 여성 A씨와 딸이 그제(27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투병 중인 A씨 남편도 확진됐는데 거동이 어려웠던 만큼 A씨 모녀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A씨 모녀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3차례 예배에 참석했는데 함께 예배 본 교인만 700명이 넘습니다.

교인이 9천 명이나 되는 만큼 교회는 즉각 건물을 자진 폐쇄하고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다만 현장조사 결과 손 소독과 거리두기 같은 방역 수칙이 잘 지켜져 교회 내 전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증상이 있는 경우만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교회 관계자 : (방역당국에서 교회 내) 마스크를 벗은 사람이 단 하나도 없고 그러니 밀접접촉자는 하나도 없다, 자가격리도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존 교회의 확진세는 이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확진자가 3명이 추가돼 27명까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사흘 전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온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에서는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도 7명이 더 감염돼 사흘 새 1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현정 기자a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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