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서 혼쭐난 투자자들, 주식시장으로 '우르르'
'동학개미' 성공에 증시로 돈 옮겨
개인투자자 올 39조 주식 순매수
[경향신문]

올해 상반기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잇따르며 펀드 투자금이 감소한 사이 주식에 직접 투자한 금액이 늘었다. 펀드에 투자하면 손실이 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급하락 후 반등에 성공한 주식시장으로 투자처를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이달 25일까지 국내 투자 사모펀드에서 순유출된 투자금은 4조9126억원에 이른다. 올해 1~2월만해도 국내 투자 사모펀드에 유입된 돈이 빠져나간 돈보다 많았지만, 3월 1조4662억원이 순유출된 이후 6월(4049억원·25일 기준)까지 4개월 연속 펀드 투자금이 순유출됐다.
반면 올해 초부터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개인 투자자들의 돈은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26일까지 국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주식은 39조139억원어치에 이른다.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도 1월 3조1861억원에서 3월 5조3591억원, 6월 9조738억원(26일 기준)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부터 올해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등이 잇따르자 투자자들이 펀드에서 돈을 뺀 것으로 보인다. 대신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급락한 이후 진입한 투자자들이 차익을 챙기며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투자자 대거 유입을 부추겼다.
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가 지수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19일 이후 지난 26일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피·코스닥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71.38%에 이르렀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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