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생일파티 못 가 미안"..2천만 원에 팔린 '곰돌이 푸' 편지

이서윤 에디터 2020. 6. 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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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가 11살 소년에게 보낸 생일 편지가 85년 만에 경매장에서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곰돌이 푸' 시리즈 삽화를 그린 작가 어니스트 하워드 셰퍼드의 짧은 편지가 어마어마한 가격에 팔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해리의 11번째 생일이 다가올 무렵 셰퍼드 씨가 바쁜 일이 생겨 파티에 가지 못하게 되자, 그는 푸의 입장이 되어 해리에게 사과하는 편지를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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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가 11살 소년에게 보낸 생일 편지가 85년 만에 경매장에서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곰돌이 푸' 시리즈 삽화를 그린 작가 어니스트 하워드 셰퍼드의 짧은 편지가 어마어마한 가격에 팔렸다고 보도했습니다.

1935년 3월 23일 '버프킨스'라는 수신인에게 보내진 이 편지에는 눈물을 흘리는 곰돌이 푸와 피글렛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삐뚤빼뚤 적힌 글은 "30일에 열리는 생일 파티에 가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하지만 우리는 멀리 다른 데 가야 해. 우리를 초대해 줘서 고마워"라는 내용입니다.


'버프킨스'는 이 편지의 수신인이었던 해리 스토프스 씨의 어릴 적 별명입니다. '곰돌이 푸' 시리즈를 좋아했던 어린 해리는 생일마다 푸를 파티에 초대했고, 해리의 어머니 마리 씨와 절친한 사이였던 그림 작가 셰퍼드 씨는 푸를 대신해 파티에 참석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해리의 11번째 생일이 다가올 무렵 셰퍼드 씨가 바쁜 일이 생겨 파티에 가지 못하게 되자, 그는 푸의 입장이 되어 해리에게 사과하는 편지를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편지는 해리 씨가 지난 2014년 90세로 세상을 떠난 뒤, 아내와 가족들이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한 다락방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편지의 가치를 알아본 경매인 크리스 알버리 씨는 "이 그림을 발견하고 심장이 잠시 멈췄다"며 기뻐했습니다.

'곰돌이 푸' 편지는 감정 결과 2천 파운드(약 300만 원)에서 4천 파운드(약 600만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드러났고, 결국 지난 25일 경매에 올라 무려 1만 2천50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천860만 원에 판매됐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ominic Water Auctioneer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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