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 송가인 극찬 "이미자 잇는 차세대 트로트 여왕"(악인전) [어제TV]

한정원 2020. 6.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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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정원 기자]

송창식이 송가인을 극찬했다.

6월 27일 방송된 KBS 2TV '악(樂)인전'에는 가수 송창식과 양희은의 인연이 밝혀졌다.

송창식은 송가인과 컬래버레이션을 위해 녹음실에 방문했다. 송창식은 "송가인을 만난대서 잠을 잘 못 잤다"고 입을 열었다.

송창식은 "TV조선 '미스트롯' 할 때부터 유심히 봤다. 우승도 점쳤다. 내가 처음 데뷔했을 때 미이자가 최고의 트로트 가수였다. 늘 마음속으로 '누군가가 나와서 다른 종류의 트로트르 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송가인을 보며 '저 친구라면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송가인은 "무명 시절에 힘들 때 많았다. 송창식이 날 칭찬했다는 것을 듣고 '내가 이 칭찬을 받으려 달려왔구나' 생각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김숙은 "송창식은 송가인을 보면 이미자 생각난다더라"고 궁금해했고 송창식은 "송가인 노래 부르는 거 보면 이미자가 생각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송가인은 "내가 배우고 싶은 롤모델 중 첫 번째가 이미자다. 트로트 공부할 때 이미자 노래로 밤새워 공부했다. 동영상을 보며 독학했다"고 밝혔다. 송가인은 자신의 애창곡 '동백 아가씨'를 함춘호 기타 연주에 맞춰 열창했다. 송창식은 "역시 송가인이다. 새로운 그루브가 있다. 지금까지의 트로트가 아닌 요즘 아이들이 갖고 있는 그루브를 트로트에 섞었다"고 칭찬했다.

송창식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한민국 여자 보컬 TOP을 언급했다. 송창식은 "1970년대 초는 양희은의 시대였다. 정통 포크의 시작은 양희은이라 보면 된다. 양희은이 노래를 잘한다 소문나서 한 번 기타 연주해 준 적 있다. 이후 노래로 밥 벌어먹겠다고 날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송창식은 "내가 서던 무대를 10분 정도 비워줬다. 이후 양희은이 취직해서 노래 부르기 시작했다. 편 가르기 하면 항상 나와 양희은이 같은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숙은 "약간 오해하는 사람도 있겠다. 양희은은 여자고 송창식은 남자잖냐"고 궁금해했고 송창식은 "양희은이 여자로서 매력은 있었다. 당돌했다. 후배들이 인사 안 하면 '인사 좀 하고 지내자'고 하던 친구다. 문제는 내가 여자에 대한 개념이 너무 늦게 트였다"며 웃었다.

송창식은 양희은과 깜짝 전화 연결을 통해 여전한 50년 지기 우정을 보여줬다. 양희은은 "송창식과 듀엣은 내 소원이다. 데뷔 50주년인데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 송창식은 내 멘토이자 우상이기 때문이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송창식은 두 번째 보컬로 심수봉을 꼽았다. 송창식은 "심수봉 노래는 아는 사람을 통해 듣게 됐다. 듣는 순간 까무러쳤다. 목소리가 너무 좋더라. 심수봉은 트로트가 아닌 자신이 만든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 싱어송라이터다"고 칭찬했다.

이어 송창식은 좋아하는 가수로 이선희를 언급했다. 송창식은 "이선희는 어렸을 때보다 나이 들어서 노래를 더 잘한다. 그건 진짜 굉장한 거다"고 밝혔다. 송가인은 이선희 '인연'을 준비했다. 그러나 송가인은 계속 물을 마시며 초조한 표정을 지었다. 송가인은 "목 상태 안 좋을 때 송창식을 만나게 됐다. 최상의 가창력을 들려드리고 싶은데 상황이 안 따라줘서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송가인은 함춘호와 합을 맞춰보다가도 노래를 중단했다. 송가인은 "그래도 다시 해보겠다"고 말한 뒤 완벽한 라이브를 보여줬다. 송창식은 "정말 수고 많았다. 송가인 노래로 바꿔 버렸다"며 박수쳤다. 송가인은 마지막 곡으로 송창식 '고래사냥'을 선보였다. 송가인은 "남들은 하고 싶어도 못 하는 듀엣이잖냐. 꼭 송창식과 노래를 함께 부르고 싶다"고 밝혔고 송창식과 깜짝 듀엣 무대를 보여줬다.

송창식과 송가인은 첫 만남에도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서로 덕담과 극찬을 주고받으며 훈훈함을 자아낸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이 궁금해진다.(사진=KBS 2TV '악(樂)인전'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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