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방역당국, 종교시설 '고위험시설'에 포함하는 방안 검토

정형택 기자 2020. 6. 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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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종교시설도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특별관리하는 방안의 검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종교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고위험시설 지정 논의에 종교시설이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노래연습장, 실내 집단 운동시설, 실내 스탠딩 공연장,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 총 11개 종류의 시설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들 시설은 운영을 최대한 자제하되 운영이 불가피하다면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도입, 근무 시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합니다.

최근 수도권에서 개척교회 소모임, 한국대학생선교회, 은혜의강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감염이 잇따랐으나 정부는 그동안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서울 대형교회 중 하나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사흘간 19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경기도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도 11명이 확진되는 등 수도권 교회와 관련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자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형택 기자good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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