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이 돌아왔다 "20년 뒤에도 亞프린스..책임있게 또 재미있게"[종합S]

김현록 기자 입력 2020. 6. 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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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근석. 제공|AG Corporation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10년 뒤에도 20년 뒤에도 아시아 프린스."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이 돌아왔다. 지난 5월29일 사회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된 지 약 한 달. 장근석은 27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사를 건넸다. 복귀 후 처음으로 팬들과 만나는 온라인 팬미팅 '2020 JKS Online STAGE_夢 Dreams'을 앞두고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018년 7월 16일 훈련소에 입수,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하며 병역의 의무를 마친 장근석은 지난 달 29일 소집해제됐다. 이후 한 라디오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해 변함없는 에너지를 과시했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공백기를 돌이키며 "달라진 점이 많았던 것 같은데 가장 컸던 건 스스로 건강해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 출처|장근석 온라인 기자간담회 챕처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어요"

장근석은 "이전에는 인생에 롤러코스터 같은 일도 많고 삶 자체가 불규칙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지 않았는데 나인 투 식스의 삶을 살다보니까 몸도 정신도 건강해지는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또 다른 2년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나이를 두 살 더 먹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역시 소집해제를 기다리며 카운트다운을 했다고. 장근석은 "1년 10개월 중 마지막 날이 가장 시간이 안 갔다"며 "출근해서 퇴근하는 6시까지 발을 동동 구르고 손을 떨었다. 시간이 안 가더라. 5시쯤 보내주시지 않을까 했는데 철저하게 6시 됐을 때 보내주시더라. 뒤도 안 보고 뛰어나왔다"고 웃음지었다.

▲ 장근석. 제공|AG Corporation

"처음 사회복무를 시작할 때는 주임님께서 '이제부턴 저희 소관입니다' 하고 저를 저승사자처럼 데려가셨어요. '아 이제 시작이구나' 했죠. 소집해제 때는 저희 주임님이 멋지게 옷을 입은 매니저들에게 저를 넘겨주시는데, 눈물이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나오는 것 같았어요."

장근석은 복무기간 동안 SNS나 팬 게시판 활동까지 중단한 채 복무에 집중해 온 터.

그는 "팬들에게 정말 미안했다"며 "잠깐이라도 쉬어본 적이 없다. 한국에 없으면 일본에 있고, 팬들과 주고받는 이야기가 있었다. 지난 2년은 저에 대한 노출이 하나도 없었다. SNS도 없고, 밥 먹을 때 찍는 사진도 단 한 번도 없었다. 팬카페에 글을 쓸까 고민했지만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장근석은 "지금 위치에선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팬들과 벽을 친 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그 시간은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팬사이트는 매일 들어가서 봤다"고 강조했다.

▲ 장근석. 제공|AG Corporation

◆코로나와 언택트의 시대…"온라인 스테이지 이유"

'2020 JKS Online STAGE_夢 Dreams'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실시간으로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 속에 소집해제를 맞이하면서 온라인으로 팬들을 만나게 된 장근석은 "아쉽고 걱정하는 마음이 크다. 팬들도 아프신 분들 없었으면 하는 마음은 마찬가지다"라고 털어놨다.

"사회적 시스템이 바뀌면서 우리도 빨리 적응해야 하지 않을까요. 마음은 걱정도 하고 우리 모두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반대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볼 시간이기도 한 것 같아요."

장근석은 "저같은 경우는 독립해서 사회에 나오는 34살짜리 신생아 같다"면서 "우리가 이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내일 온라인 스테이지를 만든 계기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장근석은 "예상치 못하게 전세계가 질병과 싸우는 중이다. 여러분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상황이 안타깝다. 진심으로 죄송스럽기도 하다"면서도 "단순히 낙담하기보다는 그럼에도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 제 몸으로 그 곳까지 갈 수 없더라도 제 메시지와 감성이 닿을 수 있는 중간지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온라인 스테이지가 녹화가 아니라 라이브로 간다. 실수하면 계속 전세계에 돌아다닐 것이다. 그럼에도 할 것이고, 그 외에도 여러분에게 직간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식을 찾아가겠다"고 다짐했다.

▲ 장근석. 제공|AG Corporation

◆"아시아 프린스가 좋아…이젠 모든 행보마다 나의 책임"

올해로 배우 생활 29년차. 어린 나이에 데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아시아 프린스'애 등극한 그는 다른 어떤 수식어가 탐나지는 않는다며 "아시아 프린스가 좋아요"라고 말했다.

"부담이라기보다, 그 타이틀을 유지하려면 스스로 잘 해야 되겠죠. 10년 20년이 지나도 아시아 프린스로 불리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때는 나이가 있으니까 A.P 장근석 정도? 제 모토처럼 그 때도 제 인생이 '잇츠 쇼타임(It's Showtime)'이었으면 좋겠어요."

지난 공백기, 출근길 터널을 지나며 자문을 많이 했다는 장근석은 "한번도 변함없었던 건 '어제의 나로 돌아가고싶지 않다'는 것"이었다며 "저 스스로에게 박수쳐주고 싶다. 훌륭하다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잘 살았구나' 하고 싶다. 과거의 제가 대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면 고민하겠지만 과거의 저에게 답을 찾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안좋은 일이 있어도 상처는 받았을지언정 툭툭 털고 나왔던 것 같다. 이제 다시 출발이다. 많이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 출처|장근석 온라인 기자간담회 챕처

◆"작품에 녹아나는 캐릭터 연기하고파"

그는 배우로서 작품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장근석은 "굉장히 작품을 하고 싶다. 매우 원하고 절박할 정도로 작품을 하고 싶다. 이제는 필모그래피의 저만이 아니라 작품 전체가 빛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좋은 작품, 내게 어울리는 작품이 뭘까 고민하면서 매일 대본을 읽는다"고도 말했다. 장근석은 "대본이 있으면 너무 행복하다. 대본을 읽다가 잠든다는 게, 30년간 해왔지만 지금은 이걸 읽고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다. 2년 간의 갈증이 그렇게 해소되는 게 아닌가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많은 이들이 자신을 '배우'보다 '한류스타' 이미지로 인식한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지금까지 필모그래피를 보면 한류스타 이미지가 드라마에서 스멀스멀 나오고 있다", "배우로서 이미지를 더 명확하게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도 고백했다.

최근 넷플릭스 '인간수업'을 보며 신예 배우들에게 자극받고, 이동휘의 영화 '국도극장'을 보며 작은 것의 의미를 되짚게 됐다는 그는 "지금부터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나 역할보다는 이야기에 침투해서 거기에 제가 묻혔으면 좋겠다. 이야기의 하나로 들어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느끼하긴 하지만 진심이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 갈증이 있다"면서 손발을 묶어놓은 것처럼 그간의 장기라고 여겨졌던 스타일에서 벗어나 눈빛으로 연기하고픈 마음이 크다고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환한 얼굴로 카메라를 마주한 장근석이 강조한 건 '책임'이었다. 마침 그는 그간 어머니와 함께하던 회사를 나와 이제 진짜 자신의 회사를 꾸려 활동을 시작한다. 앞으로 장근석은 어떻게 달라지고 성장할까. 그는 직접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1년 10개월 동안 많이 건강해졌고요, 운동도 꾸준히 하고 머리를 많이 비우려 하고 듣는 방법도 연습했어요. 2년 동안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습니다. 뭔가 대단한 것을 한 건 아니지만 스스로 삶의 방향과 목표를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저의 삶은 책임이 저에게 오지 않나, 그렇기에 좀더 신중하게 움직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재미없게 살고 싶지는 않아요. 항상 연구하고 우리 이렇게 재미있게 살아요 하는 사람이고 싶어요.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급하지 않게 여유롭게 살아가고 싶다. 앞으로 이야기는 살면서 보여드릴게요."

▲ 장근석. 제공|AG Corporation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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