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넘어 '배우'로 돌아온 장근석의 포부 "급하지 않고 여유롭게" [종합]
[스포츠경향]
약 2년 만에 돌아온 배우 장근석은 ‘어른’을 넘어 성숙한 ‘배우’의 냄새가 났다.
장근석은 27일 유튜브 화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그간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1년 10개월간의 군 대체 복무를 마친 장근석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팬과 취재진을 맞이할 기회가 없어 이번 기회를 마련했다.
돌아온 장근석은 배우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그는 “과거 모습은 ‘한류 스타’란 이미지가 강했지만 앞으로는 배우로서 나를 명확하게 표현하고 싶다”며 “20대 때의 내 자신이 잘못된 삶을 살았다고 보진 않지만 앞으론 균형성과 조절을 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작품으로 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배우로서의 성찰’을 강조한 그는 “그간 작품에서 나만 혼자 뭔갈 해보려고 하지 않아왔나 싶다. 지금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역할이나 작품보다는 그저 이야기에 내가 묻혀버렸으면 좋겠다”며 “내가 이야기를 꺼내는 화자가 아니라 전달하는 스토리 속에 작은 일부분으로 동조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장근석은 배우로서의 계획을 연이어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는 저의 ‘손발’을 묶어 놓을 것이다. 그간 장근석이 발랄하고 인생을 쇼타임처럼 재미있게 살아왔다면 작품 안에서의 장근석은 그런 식으로 노출되지 않고 싶다”며 “눈으로 대사를 전달할 수 있고 절제된 상황 속에서 무언가를 표현할 수 캐릭터가 되고 싶다. 작품 안에서도 자신의 세계관을 넓히는 그런 배우 말이다”고 설명했다.
장근석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지만 앞서 ‘이러한’ 인간이 되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그동안 내가 쉬지 않고 달려온 이유는 ‘명분’이 있어서였다. 그것이 회사 가족이든, 친구들이든, 스스로에게든 마음의 여유 없이 쉬면 안 된다는 명분으로만 달려왔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인간 장근석이 되고 싶다. 약 2년간의 세월 속에서 명확하게 바뀐 점은 타인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됐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지금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지금의 목표다”고 했다.
앞서 장근석은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양극성 장애(조울증) 사유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았다. 부쩍 더 ‘어른’이 돼 돌아온 장근석은 팬들을 위해 위안의 말도 추가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 말씀드리지만 1년 10개월 동안 많이 건강해졌다. 이 기간 동안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스스로 살아가는 삶의 목표나 방향을 정리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론 좀 더 신중히 움직일 테지만 재미없게 살고 싶지는 않다. ‘재미있게 살자’는 말을 하며 급하지 않게 여유롭게 나아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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